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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청사자놀음

북청사자놀음(무형문화재 제15호)은 함경남도 북청 지역에서 정월대보름날 밤에 행하였단 세시 민속놀이다. 사자춤은 북청사자놀이, 봉산탈춤, 강령탈춤, 은율탈춤, 수영야류, 통영오광대, 하회별신굿 탈놀이 등에서도 연희되고 있는데 사자춤에 관한 기록은 백제인 미마지(味摩之)가 중국 남조시대 오나라에서 배워온 후 612년 일본에 전했다는 『기악(技樂)』에서 처음 나타난다. 신라의 사자춤에도 오늘날 행해지는 북청사자놀음에서와 같이 사자의 앞채 사람이 뒤채 사람의 어깨 위에 올라서는 춤사위가 있었음을 전해준다.
또한 『삼국사기』에 실린 최치원(崔致遠:857~?)이 지은 『향악잡영(響樂雜永)』에 나오는 다섯가지 놀이 중에 ‘산예’가 사자춤을 뜻한다. 조선시대 기록으로는 유득공(柳得恭)의 『경도잡지(京都雜志)』와 송만재가 지은 ‘관우희(觀優戱)’라는 한시(漢詩)등에서 발견된다.
이와 같이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는 사자놀이 가운데서 북청사자놀음의 춤사위가 가장 씩씩하고 힘차며 다양한 표현으로 극적인 요소가 풍부하다.

놀이의 목적은 마을의 안녕과 풍농(豊農)을 기원하는데 있다. 백수의 왕인 사자를 통해 벽사(僻邪)적 의미를 지닌 사자춤은 악귀를 내몰아 마을의 평안을 가져오고 풍농을 기원하는 종교적 기능과 마을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는 사회적 통합의 기능도 수행하였다.
북청군의 수 십여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사자놀이를 준비해서 정초 밤부터 각 집을 방문하여 사자놀이를 놀아줌으로서 각 가정에 액운을 막아주고 복을 불러들인다 하여 집안 구석구석까지 돌았다. 그 과정에서 생긴 쌀과 돈을 마을 공공사업에 씀으로써 동리 주민들 사이에 공동체의식이 형성되고 자연스럽게 단결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다.
놀이의 순서는 정해진 것이 아니나 현재 사자놀음보존회에 의하면 먼저 마당놀이를 하고 이어서 애원성, 넋두리춤, 꼽추춤, 무동춤, 사자거사춤, 칼춤을 차례로 춘다. 여기에는 퉁소, 북, 징이 쓰이는데 때에 따라서 장고를 쓰기도 한다. 특히 퉁소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이 놀이의 특징이다. 한편 무형문화재는 기능보유자가 살고 있는 곳을 소재지로 지정하고 있는데 현존하는 수 명의 보유자 중에서 이근화선씨가 남양주시 오남읍에 거주하면서 지역의 양지초등학교와 오남중학교 학생들에 의해 전수, 계승 되고 잇어 여기에 기록하였다.